아이의 언어 발달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과 따뜻한 반응, 능동적인 상호작용이 핵심입니다. 아래의 전략을 통해 아이의 어휘력, 문장력, 자신감을 길러보세요.
1. 수다쟁이 부모가 되어라
부모가 일방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어휘와 문장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풍부한 어휘와 문장 노출은 아이 어휘력이 향상됨을 여러 연구가 증명합니다. 특히 20개월 무렵 한 연구에 따르면, 말을 많이 걸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평균 131개의 단어를 더 익혔으며, 24개월 무렵엔 295개의 차이가 있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2. 몸 표현과 제스처를 적극 활용
말만 하는 것보다 표정, 손짓, 움직임을 더해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해”라는 말을 전할 때 따뜻한 눈빛과 포옹을 곁들이면 아이는 단어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경험으로 받아들입니다.
3. 아이의 표현을 진심으로 경청하라
아이의 옹알이, 단어, 문장 모두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눈을 마주치고 반응해주는 단순한 태도만으로도, 아이는 “내 의견이 존중받는다”는 신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4. 오류를 반복해도 비판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발음이나 표현이 틀리더라도 지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정정당하면 아이는 말하기를 주저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어요.
올바른 표현을 유도하고 싶다면, 아이의 말에 바로 교정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정확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방식(모델링)을 추천드립니다.
5. 의도적이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대답
아이의 간단한 의사 표현(예: “맘마”, “쭈쭈” 등)에 대해 즉시 반응하기보다는, 조금 더 길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설명해 주세요.
예시:
아이: “맘마”
부모: “차이가 배가 고팠구나. 우유를 마시고 싶었니? 엄마가 따뜻한 우유를 데워줄게”
이런 방식은 아이가 다양한 어휘와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합니다.
6. 옹알이 시기에 부모의 반응은 필수
생후 초기 옹알이 단계에서 부모가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격려하면, 아이는 더 자주, 재미있게 표현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반응이 이후 단어와 문장 유형에 큰 영향을 줍니다.
7. 나이별 언어 발달 단계 이해하고 맞춤 대화하기
영유아기 각 월령별 특징을 이해하고, 연령에 맞는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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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9개월: 모음+자음을 반복하며 의사소통 시작 → 부모가 흉내 내고 답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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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 단어 수 급증, 초기 문장형태 → 질문 유도하고 확장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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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이후: 2‑3어절 문장 사용 및 문법 이해 → 어른보다 긴 문장, 새로운 단어 도입하기
✅ 실천 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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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대화 기록: 하루 동안 아이와 나눈 말들을 간단히 기록해보세요. 자주 쓰이는 단어와 문장 패턴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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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활용: 단어와 문장을 반복해서 들려주고, 놀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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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격려 잊지 않기: 작은 표현이라도 시도할 때마다 따뜻한 반응을 주세요. 긍정적인 언어 경험은 자신감을 키웁니다.
마치며
아이의 언어 발달은 부모의 말이 풍부하고 반응적일 때 비로소 제대로 꽃을 피웁니다. 대화법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 경청, 구체적 표현, 긍정적 피드백이 핵심입니다.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감 넘치고 풍부한 언어능력을 갖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