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깨끗한 코드’를 말하는가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과 함께하는 창조적인 행위입니다.
프론트엔드든 백엔드든, 웹이든 앱이든, 모든 개발자는 단순히 작동하는 코드를 넘어,
이해되고, 유지되고, 공유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 혼자서 잘 굴러가는 코드”는 없습니다.
결국 코드는 읽히기 위해 존재합니다.
깨끗한 코드를 지향하는 철학은 단순한 스타일이나 규칙을 넘어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근본적인 태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1. 코드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다
코드를 읽는 것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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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며칠, 몇 달 후의 내가 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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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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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의 개발자
깨끗한 코드는 그 사람들에게 의도를 설명하고, 혼란을 줄이며, 존중을 전하는 수단입니다.
✅ 나 자신을 위한 배려
“내가 짠 코드를 내가 이해 못한다면 그건 내가 실패한 것이다.”
✅ 동료를 위한 존중
“내가 이해한 논리를 공유 가능한 구조로 바꿔줘야 한다.”
✅ 미래를 위한 책임
“이 코드는 몇 달 후에도, 몇 년 후에도 유지보수되어야 한다.”
2. 기술보다 중요한 건 ‘태도’다
빠르게 개발하는 것보다, 바르게 개발하는 것.
기능을 다 넣는 것보다, 핵심을 명확히 구현하는 것.
기술은 시대에 따라 바뀌고 도구는 언제든 교체될 수 있지만,
좋은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태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갖춰야 할 핵심 태도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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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함 – 내가 짠 코드도 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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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식 – 코드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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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함에 대한 집착 – 코드는 설명이 아니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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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개선 마인드 – 리팩토링은 사치가 아니라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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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독해자)를 배려하는 마음 – “이걸 왜 이렇게 했을까?“라는 질문이 들리게 하지 말자
3. 코드의 본질은 ‘의사소통’이다
코드는 단순한 문법이 아닙니다. 의도를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결국 좋은 코드는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코드입니다.
예를 들어:
변수명 하나, 함수명 하나, 상수 하나가 문서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왜?”라는 질문이 생기지 않는 코드가, 진짜 읽기 좋은 코드입니다.
4. 좋은 개발자는 작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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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는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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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단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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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문은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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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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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성은 느슨하게
프론트든 백엔드든, 코드가 커지기 시작하면 복잡도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코드를 작게, 명확하게, 분리해서 설계하는 습관은
협업뿐 아니라 디버깅과 테스트, 추후 확장성까지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작은 함수 하나가 10줄을 절약하고,
분리된 컴포넌트 하나가 3명의 멘탈을 지켜준다.”
5. 주석이 필요한 이유를 고민하라
깨끗한 코드의 기준은 ‘주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명확한 것’입니다.
물론, 설명이 필요한 경우엔 써야 합니다. 하지만 주석보다 리팩토링이 먼저입니다.
주석은 쓰는 것이 아니라 없애기 위해 리팩토링하는 것입니다.
6. 리팩토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깨끗한 코드는 처음부터 깨끗하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작성 → 실행 → 리팩토링의 과정을 거쳐야 진짜 코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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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을 없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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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명을 더 명확하게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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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함수를 잘게 쪼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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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을 단순화하는 과정이
바로 ‘개발자의 철학’이 녹아드는 지점입니다.
7. 테스트 가능한 코드는 신뢰를 만든다
프론트엔드의 인터랙션 코드든, 백엔드의 비즈니스 로직이든
테스트가 불가능하다면 구조가 잘못된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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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의존성은 격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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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과 출력이 명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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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이펙트를 최소화한 구조는
신뢰할 수 있는 코드의 기반이 됩니다.
8. ‘내 코드’가 아니라 ‘우리 코드’라는 자세
코드 작성은 혼자 하는 일이지만,
코드가 머무는 세계는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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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을 날릴 땐 ‘내가 짠 코드’가 아닌 ‘팀의 코드’라는 책임감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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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리뷰를 받을 땐 방어하지 말고 배우는 자세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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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할 땐 정답보다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깨끗한 코드는 코드 그 자체보다도
코드를 둘러싼 문화와 태도가 만들어가는 결과물입니다.
✨ 마무리하며: 기술 너머의 인간다움
코드를 잘 짠다는 건 단순히 문법을 잘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문제를 풀어내는 사고력,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배려,
그리고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향한 열정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깨끗한 코드란 결국, 개발자가 갖는 ‘좋은 태도’의 집합입니다.
오늘 나의 코드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나의 태도, 나의 사고, 나의 성장이 담겨 있는지 말이죠.